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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전 발생한 ‘1212 사태’···전두환·노태우 ‘쿠데타’ 일으킨 날

37년 전 발생한 ‘1212 사태’···전두환·노태우 ‘쿠데타’ 일으킨 날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2-12 11:34
업데이트 2016-1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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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12일,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인 1979년 12월 12일 당시 전두환·노태우를 앞세운 신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일명 ‘12·12 사태’가 일어난 날이다. 연합뉴스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인 1979년 12월 12일 당시 전두환·노태우를 앞세운 신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일명 ‘12·12 사태’가 일어난 날이다.

신군부의 쿠데타는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가 분출했던 ‘서울의 봄’의 열기를 꺼뜨렸다. 1979년 박 전 대통령이 살해된 ‘10·26 사태’로 전국에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은 10·26사태를 수사하기 위해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았다.

그러나 전두환은 당시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참모총장과 갈등을 빚었다. 전두환은 정 총장이 10·26 수사에 미온적이고 박 전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의 내란에 방조했다는 혐의를 앞세워 그를 강제 연행할 계획을 세웠다.

1979년 11월 당시 9사단장을 맡았던 노태우 등과 쿠데타를 모의한 전두환은 군부 내 자신의 세력을 규합해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 없이 정 총장을 강제로 연행했다.

정 총장을 연행한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은 최 대통령에게 사후 승인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신군부는 노재현 국방장관까지 체포해 대통령 압박에 나섰고, 결국 1979년 12월 13일 대통령은 정 총장의 연행을 재가했다.

이후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은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을 선포해 전국 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학교에서의 정치 활동이 일체 금지됐다. 이에 항거해 그 다음날인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전두환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강제 진압한 뒤 같은해 9월 제11대 대통령이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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