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기관지, 북한 핵실험 후 “끝장 볼 것”

조총련 기관지, 북한 핵실험 후 “끝장 볼 것”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09-10 16:23
업데이트 2016-09-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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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풍계리 인근 규모 5.3 지진…5차 핵실험
北풍계리 인근 규모 5.3 지진…5차 핵실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9일 오전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북한은 9일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2015년 10월10일 평양에서 퍼레이드를 지켜보며 손을 든 모습. 2016.09.09 연합뉴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0일 “(북한은) 이미 시작한 핵 무력 강화 계획을 끝장을 볼 때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자기 운명은 오직 자기 힘으로, 전쟁억제를 위한 단호한 조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오바마 정권이 전쟁연습과 (대북) 제재소동으로 남은 임기를 채우기로 결정한 조건에서 (북한은) 수소탄 시험을 기점으로 하는 새 단계의 핵 무력강화 계획을 끝장을 볼 때까지 주저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조선은 또 다른 길을 검토했었다”며 “미국이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임시 중지한다면 핵시험을 임시중지할 수 있다고 밝혔고, 평화협정 체결로 조미(북미) 적대관계를 해소할 데 대한 제안도 거듭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핵전쟁억제력을 갖춘 조선의 전략적 지위를 바로 보지 못하고 무모한 전쟁훈련과 악랄한 제재소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이번 핵탄두 폭발시험은 이에 대한 실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앞으로) 미국과 추종세력이 헤어날 수 없는 궁지에 더 깊이 몰아넣기 위한 파격력(파괴력)이 큰 사변적인 조치들이 다계단적으로 취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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