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첫 회의를 갖고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대한 당헌·당규 시스템을 정비해서 전당대회 일정을 앞당기기로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손금주 수석 대변인이 전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4월 말 전당대회를 내년 2월 말 이전으로 개최하기로 당헌을 개정했었다. 그러나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전당대회를 앞당기자는 의견이 비등해졌다. 특히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분리론을 제기했던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 비대위원장이 권한을 분배하던지, 전당대회를 빨리 치르던지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이 이날 조기 전당대회를 거론한 것은 이 같은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대표직 사퇴 이후 첫 대외 행보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오전 인천 송도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조찬 강연에서 ‘안철수의 한국 경제 해법 찾기’라는 제목으로 강단에 섰다. 안 전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 구청장배 권투경기에서 한 선수를 만나 승리의 중요 요소를 물었더니 ‘얼마나 강한 펀치를 날리느냐보다 얼마나 펀치를 맞고 버티느냐’라는 답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리비에트 의혹 사태로 당 대표 퇴진 등 정치적 위기에 몰렸지만 내년 대선을 향해 꿋꿋이 나가겠다는 뜻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대한 당헌·당규 시스템을 정비해서 전당대회 일정을 앞당기기로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손금주 수석 대변인이 전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대표직 사퇴 이후 첫 대외 행보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오전 인천 송도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조찬 강연에서 ‘안철수의 한국 경제 해법 찾기’라는 제목으로 강단에 섰다. 안 전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 구청장배 권투경기에서 한 선수를 만나 승리의 중요 요소를 물었더니 ‘얼마나 강한 펀치를 날리느냐보다 얼마나 펀치를 맞고 버티느냐’라는 답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리비에트 의혹 사태로 당 대표 퇴진 등 정치적 위기에 몰렸지만 내년 대선을 향해 꿋꿋이 나가겠다는 뜻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