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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통합상생모임…“신공항 으르렁, 사람할짓 아니더라”

여야 통합상생모임…“신공항 으르렁, 사람할짓 아니더라”

입력 2016-07-05 09:28
업데이트 2016-07-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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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원혜영 김부겸 김성식 등 3당 의원·무소속 28명 참여

여야 의원들이 5일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지역주의와 계층·세대갈등 극복을 기치로 내걸고 초당적 연구모임을 만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의 주도로 결성된 ‘통합과 상생포럼’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포럼에는 새누리당 김세연·민경욱 의원과 더민주 원혜영·김부겸·진영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 무소속 홍의락 의원 등 28명이 참여하며, 이들은 정책세미나·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갈등 해결 대책이나 양극화 해소 방안, 세대간 갈등 해결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최근 대표적 지역갈등 사례로 부상한 영남권 신공항 부지선정 문제에 대한 발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조정식 의원은 인사말에서 같은 당 김부겸·박재호 의원을 언급하며 “한반도는 남북으로 갈려있고, 우리 내부를 보면 동서로 갈라져 있다. 신공항 파동 때에는 같은 권역 내에서도 갈등과 대립 양상을 보였다”며 “많은 아픔이 있었지만, 이제 아픔을 치유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도 “신공항을 둘러싸고 박재호 의원과도 매일 싸웠고, 김세연 의원과도 으르렁거렸다. 표를 먹고 살다보니 그랬는데, 사람이 할 짓이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서는 콩 조각 하나를 두고도 나누고 싸우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절박한 문제다”라며 “공동체 내에서 더불어 잘 살려면 상생과 화합을 화두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제가 부산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어 김부겸 의원과 신공항 문제로 얽혔다”면서 “상생과 협력, 통합이 필요한 만큼 좋은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당 민경욱 의원도 “조정식 의원은 4선이고 저는 초선이지만 옛날부터 같이 지낸 친구”라며 “앞으로 포럼에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홍의락 의원 역시 “지역문제, 남북문제, 세대문제, 계층문제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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