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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비대위원, 당내외 반반씩…내달 2일까지 마무리”

김희옥 “비대위원, 당내외 반반씩…내달 2일까지 마무리”

입력 2016-05-29 17:04
업데이트 2016-05-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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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15인 이내 구성…“정진석 김광림 홍문표 당연직 포함”“계파란 말 듣기 거북…진짜 계파라는 것이 있다면 해소”

새누리당은 내달 2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김희옥 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를 추인하고 비대위원 인선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4·13 총선 이후 50일 가까이 총선 참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당 재건 및 혁신의 길로 접어드는 계기를 마련하는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비대위원 인선이다.

지난 17일 전국위·상임전국위가 무산된 것도 당시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던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박(비박근혜)계 중심으로 비대위원을 꾸리고 혁신위원장으로 비박계 김용태 의원을 내정하면서 친박(친박근혜)계가 강하게 반발해서였다.

지난 26일 혁신비대위원장으로 발표된 김 내정자는 이튿날부터 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으로부터 중앙당 내부상황을 보고받고 비대위원 인선 구상에 본격 착수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비대위원 수를 짝수로 하고, 비대위원은 당내외부 인사를 반반씩으로 꾸리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 관련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한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한다’고 명시돼 있다. “총 11명이라면 위원장을 빼고 당 내외부 인사가 5:5, 13명이라면 6:6이 될 것”이라고 김 내정자는 설명했다.

또 정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홍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 3명을 당연직으로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당내 인사 가운데 당연직을 제외한 비대위원 몫은 최대 4명이다. 앞서 지난 17일 정 원내대표가 발표한 비대위원 10명은 모두 당내 인사였고, 당연직 3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이 모두 비박계여서 친박계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 나왔다.

김 내정자는 계파 안배에 대해서는 “계파라는 말이 참 듣기 거북하고 진짜 계파라는 것이 있다면 그건 해소돼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 부분도 조금은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존 비대위원 중 친박계가 배제를 요구했던 김영우·김세연 의원과 이혜훈 당선인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비대위원 인선은 “내달 2일까지 마무리할 목표를 갖고있다”면서 “기간도 얼마 없는데 그때까지 인선을 마무리해야 비대위 운영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단 오는 30일 열리는 의원총회는 ‘김희옥호(號)’가 연착륙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만일 의총에서 ‘당의 위기가 더는 장기화해선 안 된다’라는 공감대가 모일 경우 내달 2일 전국위·상임전국위에서의 김 내정자 임명안과 비대위원 인선안이 매끄럽게 통과될 가능성도 커진다.

이렇게 되면 향후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당 대표 역할을 맡을 김희옥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의 ‘투톱체제’가 확정되면서 당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어 당이 신속히 수습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하지만 의총에서 지난 24일의 정진석·김무성·최경환 ‘3자회동’이 ‘밀실합의’라는 비판이 거세지거나 김영우·김세연·이혜훈 기존 비대위원 교체 문제를 두고 의원들이 또다시 충돌한다면 비대위 출범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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