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지카실험 의혹에 즉각 반박 “잘못 번역된 것” 

주한미군, 지카실험 의혹에 즉각 반박 “잘못 번역된 것”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5-12 16:08
업데이트 2016-05-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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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산하의 ECBC 인터넷 홈페이지.
미 육군 산하의 ECBC 인터넷 홈페이지.
주한미군사령부가 ‘지카 바이러스 실험’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미국 정부가 서울에 있는 실험실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에지우드 생화학센터(ECBC)에서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 (한국에서) 잘못 번역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측은 “ECBC에서 탐지 능력을 개량해 생물학 작용제에 대한 방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미 육군의 노력을 설명하는 글을 게재했다”면서 “미군은 어떠한 지카 바이러스 샘플도 대한민국에 반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육군 산하의 ECBC는 인터넷 홈페이지(www.ecbc.army.mil)를 통해 생물학전에 대비하기 위해 미 국방부와 한국 정부가 함께 진행하는 ‘주피터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이미 용산에서 지카 바이러스 검출 역량을 추가하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번역 논란이 벌어진 원문은 다음과 같다

“The capabilities we are currently providing are just a starting point. The participants in the project are already looking to add a Zika virus detection capability in Yongsan,” said Redmond. “They can all be upgraded to detect any number of other naturally occurring biological threats.”

이에 대해 국내 한 언론은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 내 실험실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군 측은 ECBC 인터넷에 게재된 글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 부분을 한국 언론이 ‘오역’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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