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몸과 마음이 아프다”

김무성·문재인 “몸과 마음이 아프다”

장세훈 기자
입력 2015-09-13 23:52
수정 2015-09-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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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 불상에 ‘치유’ 간구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세계 최대 규모의 약사여래(藥師如來) 좌불상 앞에서 “몸과 마음이 아프다”며 ‘치유’를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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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능인선원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봉축 기념 대법회에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능인선원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봉축 기념 대법회에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능인선원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대법회에서 축사를 통해 “약사 대불(大佛)은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키는 구원불”이라며 “저도 지금 마음이 많이 아픈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축사에 나선 문 대표도 “약사불은 치료의 부처”라며 “저와 김 대표를 비롯해 몸과 마음이 아픈 이 시대 중생들에게 가장 절실한 도움을 주는 부처”라고 말했다.

두 대표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최근 시련을 겪고 있는 본인들의 심정을 토로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최근 마약을 투약한 둘째 사위의 처벌이 가볍다는 ‘봐주기 논란’에, 문 대표는 재신임 투표를 제안했다가 당 내홍에 직면해 있다.

두 대표에 이어 연단에 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아픈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도 “김 대표, 문 대표, 박 시장 다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 어려움을 다 극복할 수 있다. 늘 용기를 잃지 않으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뼈 있는 발언을 했다. 박 시장 역시 아들의 병역 회피 논란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법회를 주관한 지광 스님은 “나라의 거목인 여러분이 아프다니 저도 아프다”면서 “고통을 마다하지 말라. 고통은 사람의 마음을 집중시키고 겸손하게 만드는 명약”이라고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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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5-09-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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