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盧 거물들 한자리서 文압박

非盧 거물들 한자리서 文압박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5-09-01 23:20
수정 2015-09-02 01: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원순 “安 공정성장 100% 공감” 김한길 “더 큰 변화·결단 필요” 박주선 “친노 패권 청산 안 되면 한 당에서 함께 동거할 수 없어”

새정치민주연합이 또 ‘신당론’에 휩싸이고 있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다음주 신당 창당 로드맵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일 비주류 인사들은 동시다발적으로 문재인 대표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 냈다. 당초 혁신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야권 신당론이 재점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금 앞당겨진 셈이다.

이미지 확대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성장 좌담회’에 참석해 박영선(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공정성장 좌담회’는 안철수(왼쪽) 의원이 주최한 것으로 비노(비 노무현) 진영의 핵심 인물인 안 의원, 박 시장, 박 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성장 좌담회’에 참석해 박영선(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공정성장 좌담회’는 안철수(왼쪽) 의원이 주최한 것으로 비노(비 노무현) 진영의 핵심 인물인 안 의원, 박 시장, 박 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이날 안철수 의원이 국회에서 연 ‘공정성장 좌담회’에 김한길·박영선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이 문 대표의 잠재적 대권 경쟁자이거나 신당론자들의 직간접 구애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시선은 예사롭지 않았다. 안 의원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려면 성장이 필요하지만 (문 대표가 주장하는) 소득 주도 성장으론 불충분하다”고 비판하면서 공정한 제도 아래서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공정성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안 의원과 공동대표를 지낸 김 의원은 축사에서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 지도부와 혁신위원회가 많은 애를 쓰긴 했지만 국민 희망을 자아내는 데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며 “더 큰 변화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가세했다. ‘결단의 주체가 누구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의원들이 몇 명만 모여도 이대로 총선 치를 수 있겠나, 이대로 정권 교체를 말할 수 있겠나 그런 걱정들을 많이 한다는 얘기”라고 답했다. 문 대표의 2선 후퇴 및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토론회에서 박 시장은 “안 의원의 공정성장론에 100% 공감한다”며 힘을 실었다. 안 의원과 박 의원의 잦은 접촉도 눈에 띈다.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열린 박 의원의 북콘서트에 안 의원이 초대 손님으로 참석했다. 토론회에 앞서 박 시장과 안 의원, 박 의원이 나란히 손을 마주 잡고 사진을 찍자 토론자로 참석한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세 분이 손을 잡는 거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현역 의원 탈당 0순위’로 꼽혀 온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가 청산되지 않는 한 당에서 함께 동거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힌다”며 “진정한 혁신과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 지금이라도 문 대표의 사퇴와 친노 계파 해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전날 “당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좋아지고 있다. 분당은 없다”고 말한 것과 관련, 박 의원은 “침몰 직전 위기에 직면한 당의 상황을 아전인수식으로 호도하는 친노 수장다운 착각과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의 성명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문 대표는 “이제 그만 (질문)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며 말을 아꼈다. 문 대표 측에서는 비주류의 이 같은 움직임이 ‘미풍’에 그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오는 16일 혁신위원회의 공천룰 쇄신안에 대한 중앙위 의결과 맞물려 신당·탈당론의 구심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5-09-02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