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中대사 “한중 정상, 전승절 행사서 北비핵화 논의”

주한 中대사 “한중 정상, 전승절 행사서 北비핵화 논의”

입력 2015-08-26 15:31
업데이트 2015-08-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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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면담…”조속한 6자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 ”남북 고위급 합의 환영…중국도 화해협력 지원할것”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26일 “중국은 조속한 6자회담 재개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문 대표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배석했던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추 대사는 “6자회담에 참여하는 다른 5개국과도 회담 재개와 관련해 긴밀하게 의사소통하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의 의견차이를 잘 알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설득해 양측이 받아들일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사는 내달 초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 “박 대통령의 전승절 방중 때에도 양국 지도자 사이에서 이 문제(비핵화)가 반드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 예정된 문 대표의 중국 방문에 대해 “(중국) 공산당에서도 문 대표의 방중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준비하고 있다”며 “방중은 공산당 측에 경제통일 구상에 상세하게 설명할 계기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사는 최근 남북 고위급 접촉의 극적 타결과 관련,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관계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남북은 앞으로 이번 합의를 잘 이해하고 협력을 유지하리라 믿는다. 중국도 평화적 방법으로 자주적 통일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추 대사에게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담은 책자를 선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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