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가들 “북한, 컴퓨터 기술 발전 없다”

미국 전문가들 “북한, 컴퓨터 기술 발전 없다”

입력 2015-06-03 08:43
업데이트 2015-06-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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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판형컴퓨터(태블릿PC) 등을 자체 개발했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관련 기술의 발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전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는 “북한이 선전하고 있는 태블릿PC는 3년 전 소개된 ‘삼지연’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 없다”며 “안드로이드형 운영체제 사용과 카메라 장착 등의 기능도 ‘삼지연’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 ‘노스코리아테크’의 마틴 윌리엄스 대표도 “북한에는 경쟁이 매우 낮아 기술 개발에 대한 큰 동기가 없다”며 “인터넷 서비스도 제대로 없는 상태에서 더 나은, 더 빠른 (컴퓨터) 프로세서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도 “누구도 미국 등 선진국의 컴퓨터 상품과 북한 상품을 비교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컴퓨터 개발 기술 수준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컴퓨터나 태블릿을 개발했다고 하는 것은 진실성이 떨어진다”며 “경제 무역과 교류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내부적으로 주민들에게 선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태블릿PC인 ‘묘향’, 태블릿PC와 노트북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건반분리식 컴퓨터’ 등을 새로 내놨다고 선전하면서 기술 수준을 과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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