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북전단 살포 망동 무자비한 불세례 가할 것”

북한 “대북전단 살포 망동 무자비한 불세례 가할 것”

입력 2015-04-10 14:40
업데이트 2015-04-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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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0일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재개에 대해 즉각 반응을 보이며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탈북단체의 지난 주말 전단 살포에 대해 “우리는 이미 반공화국 삐라 살포 망동에 무자비한 불세례를 가할 것이라고 선포했다”며 “우리의 인내와 자제력도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탈북단체의 전단 살포 배경에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있다며 남측 정부가 전단 살포 계획을 몰랐다는 것은 ‘궤변’이라고 억지 주장을 펴기도 했다.

북한은 이어 “괴뢰들이 끝끝내 도발을 걸어온 이상 우리가 임의의 수단과 방법으로, 임의의 장소에서 관련 대상들과 악의 주범들을 상상할 수 없는 강력한 타격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한다 해도 괴뢰패당은 더이상 할 말이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 DVD 살포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하며 “불소나기가 쏟아져 상상할 수 없는 참혹한 사태가 빚어진다 해도 그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의 강철포신들은 일촉즉발의 격동상태에서 도발자들을 조준경에 잡아넣고 일거일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지난 주말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은 강화도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대북전단과 ‘더 인터뷰’ DVD 등을 풍선에 날려 북한으로 보내며 한동안 중단했던 전단 살포를 재개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도 전날 ‘더 인터뷰’ DVD와 전단을 경기도 파주시에서 북한으로 보내려다 풍향이 맞지 않아 포기했으나, 앞으로 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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