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개통… 전국 반나절 생활권

호남고속철 개통… 전국 반나절 생활권

입력 2015-04-02 00:18
업데이트 2015-04-0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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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 1시간 47분·서울~목포 2시간 29분 소요

호남고속철도가 1일 개통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열었다. 영업운전은 2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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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개통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광주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기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박 대통령, 윤장현 광주시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백상수 시민 대표, 홍문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청와대 사진기자단
호남고속철 개통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광주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기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박 대통령, 윤장현 광주시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백상수 시민 대표, 홍문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청와대 사진기자단


호남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소요 시간은 종전(2시간 37분)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됐다. 용산~광주송정역 소요 시간은 최단 1시간 33분, 중간역 정차에 따른 평균 소요 시간까지 감안하면 1시간 47분 걸린다. 목포∼용산은 평균 2시간 29분, 여수엑스포∼용산은 평균 2시간 57분 걸린다.

운행 편수는 주말 기준으로 상·하행 합쳐 하루 68회다. 직결노선 가운데 용산∼광주송정은 16회, 용산∼목포 32회, 용산∼여수엑스포 20회 등이다. 서대전역을 거쳐 기존선을 이용하는 용산∼익산 구간 KTX는 18회 운행된다.

운임은 고속선과 기존선 거리에 맞춰 경부선과 동일한 기준으로 산정됐다. 1㎞당 고속선은 163.31원, 기존선은 103.66원이 적용됐다. 고속철도 운행 구간이 증가함에 따라 다소 올랐다. 용산∼광주송정 운임은 종전 3만 8600원보다 8200원 오른 4만 6800원이다. 목포~용산은 5만 2800원(기존 4만 4700원), 여수엑스포~용산 구간은 4만 7200원(기존 4만 6000원)으로 결정됐다.

호남고속철도에는 KTX 산천을 개량한 신형 KTX(산천Ⅱ) 차량이 투입된다. 기존 차량은 좌석 간 무릎 공간이 좁았지만 신형 차량은 공간이 넓어졌다. 무릎 공간은 일반실 기준 20㎝로 KTX 산천보다 5.7㎝ 넓다. 앞사람 의자 아래쪽에 붙어 있던 테이블을 항공기처럼 위로 올릴 수 있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의자 등받이도 뒤로 젖힐 수 있다. 기존 차량은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고 엉덩이가 닿는 부분이 앞으로 밀려 무릎 공간이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신형 차량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사용이 편하도록 좌석별로 전원 콘센트를 설치했다. 좌석 회전도 가능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5-04-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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