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미, 리퍼트 피습 빨리 봉합하려 할 것”<전문가들>

“한미, 리퍼트 피습 빨리 봉합하려 할 것”<전문가들>

입력 2015-03-05 11:33
업데이트 2015-03-05 11: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내 한국 이미지 타격…한미일 3각관계서 韓입장 곤혹스럽게 해”

국내 한미관계 전문가들은 5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한국인에게 흉기 피습을 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 것과 관련, 이번 사건이 개인적 돌발행동이라는 전제에서 양국이 “확대하지 않고 되도록 빨리 봉합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번 사건이 미국 사회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상을 전반적으로 악화시킬 될 수 있다며 한국 정부의 대미외교 부담을 가중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윤덕민 국립외교원장 = 사건이 배후가 있거나 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 돌발행동이라면 파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지만 연계가 된 것이 있다면 상황은 복잡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김씨가)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것을 의제로 삼았기 때문에 이런 일로 한국에 대한 인상이나 이미지에서는 타격이 있을 수 있다. 안전한 나라라는 의식이 부정적으로 될 수 있다.

이번 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오히려 좋은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사건의 진상을 잘 규명하고 처리하면 이 상황으로 한미관계가 악화되거나 하지 않고 강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 정부 차원으로만 보면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도 이 문제를 개인의 돌발행동으로 간주해 확대하지 않고 되도록 빨리 봉합하려 할 것이다.

다만 민간에서는 웬디 셔먼 국무부 정무차관 발언과 두 가지가 엮여 갈 가능성이 있다. 정책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주류에 속하겠지만 일부에서는 혐한 감정으로 증폭될 수도 있다. 이 사건이 갖는 이미지는 안 좋은 것이 사실로 이 사태를 해결하는 한국 정부의 모습을 예의주시할 것이다.

정부로서는 이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미 공공외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외교를 통해 개인의 행동이지 한국 사회 전체를 대변하는게 아니라는 방향으로 대응하려 할 것이다.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미국 대사는 일종의 미국 자체이기 때문에 대사를 공격했다면 미국을 공격한 것이다. 미국은 국민 1명의 위해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제일 걱정되는 것은 미국의 국민 감정을 해칠까 하는 것이다.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반미, 남북대화를 주장하면서 테러를 했겠지만 실제적으로는 결과가 반대로 나타날 것 같다.

미국이 우리에게 비치는 우호적 감정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는 미국에 더 잘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한미일 3각 관계 가운데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곤혹스럽게 하는 것이다. 한국 정부의 대미 입장을 어렵게 만드는, 테러를 저지른 사람의 의도와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