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남북 국회 회담, 鄭 의장 일방 추진은 결례” 정면 비판

이완구 “남북 국회 회담, 鄭 의장 일방 추진은 결례” 정면 비판

입력 2014-10-14 00:00
수정 2014-10-14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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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정부와 협의 거쳐야” 鄭의장 정치행보 확대에 견제구

정의화 국회의장이 다음달 북한에 ‘남북 국회 회담’을 정식 제안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3일 국회 구성원에 대한 ‘결례’라며 정면으로 날을 세웠다. 남북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진되는 의회 차원의 남북 교류에 여당 원내대표가 절차를 문제 삼고 나선 것이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의장의 남북 국회 회담 계획을 언급한 뒤 “국회 구성원인 교섭단체의 장과는 적어도 협의를 거쳐야 하고 정부와도 긴밀한 정보교환 및 협의과정을 거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하면 안 된다. 그건 국회 구성원에 대한 결례”라며 불편한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세월호특별법 처리 국면에서 정 의장이 예정됐던 본회의 법안 처리 일정을 일방적으로 미루자 ‘사퇴 카드’까지 던지며 정면으로 날을 세웠다. 여권 출신인 정 의장이 당심에 어긋나는 방향으로 정치행보를 확대함에 따라 강력한 견제구를 날렸다는 분석이 강하다.

정 의장은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남북 국회 회담 추진을 공약했다. 남북 국회 회담은 1985년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제의한 이후 지금껏 10차례 예비 접촉이 있었지만 실제 만남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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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4-10-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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