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U-20 여자월드컵 첫 경기 승전보에 ‘환호성’

北, U-20 여자월드컵 첫 경기 승전보에 ‘환호성’

입력 2014-08-08 00:00
업데이트 2014-08-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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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북한팀이 첫 승을 거둔 소식을 전하면서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황영봉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축구팀은 6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핀란드를 2대1로 꺾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조선(북한)팀이 조별연맹전 첫 경기에서 핀란드팀을 2대1로 이긴 소식은 조선의 축구애호가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양 326전선공장 윤철남 직장장은 중앙통신과 인터뷰에서 “여자축구선수들이 경기대회 시작을 잘 뗐다”며 “조국과 멀리 떨어진 캐나다에서 온 승전 소식은 우리 직장 노동자, 기술자 모두를 기쁘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시민 한영숙은 북한팀이 2006년 U-20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여자축구선수들이 2006년의 쾌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또다시 월드컵을 쟁취하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중앙통신은 FIFA 웹사이트가 리은심 선수를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 중 한 명으로 꼽았다는 내용도 전하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북한팀이 이번 U-20 여자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스포츠를 중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축구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국제축구학교 설립, 축구경기장 건설 및 리모델링 등 많은 투자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예선 첫 경기 승리부터 축하 열기를 고조시키는 것은 그만큼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2006년 러시아 U-20 월드컵 우승팀인 북한은 2008년에는 준우승을 했고 2010년과 2012년에는 각각 8강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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