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격전지·정치권 표정] 朴대통령 청운동 투표소서 투표… 별다른 언급 안해

[주요 격전지·정치권 표정] 朴대통령 청운동 투표소서 투표… 별다른 언급 안해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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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인에게 악수 거부당하기도 MB, 신분증 대신 카드 꺼내 폭소 정홍원 국무총리 세종시서 한 표

박근혜 대통령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오전 9시쯤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회색 바지 정장 차림의 박 대통령은 투표소에 입장해 잠시 줄을 서서 기다리다 등재번호를 확인하고 서명 등을 마친 뒤 기표소 4개 중 맨 앞쪽에 마련된 기표소에 들어가 기표하고 투표함에 기표 용지를 넣었다.

두 번째 투표까지 마친 박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투표 참관인들과 한 명씩 차례로 악수하면서 인사했다. 그러나 맨 마지막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박 대통령과 악수하지 않았다. 이 남성은 박 대통령이 무언가를 묻자 “참관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남성은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관계자로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투표한 뒤 악수를 제안했을 때도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투표한 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선거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인사들이 투표를 행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오전 8시쯤 강남구 논현동 사저 인근의 논현1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이 전 대통령은 신분 확인 과정에서 신용카드를 신분증으로 착각하고 제시해 투표소 내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로 이미 투표를 마쳤고 김영삼·노태우 전 대통령은 와병 중이어서 이날 투표소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을 포함한 정부 요인들도 모두 오전에 투표를 마쳤다. 지난 2일 취임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전 9시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의 한 투표소에서 부인 김남희씨와 함께 투표했다.

비슷한 시간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양승태 대법원장은 용산구 한남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어느 분이 당선되든지 간에 우리나라를 정말 발전하는 국가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전 7시 30분 경기 용인시 용인매봉초교의 투표소를 찾은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유권자 여러분들의 한 표 한 표가 지역공동체와 나라의 소중한 일에 보람있게 쓰일 수 있도록, 여러분들 오늘 투표에 꼭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앞서 세종시 총리공관 인근에서 부인 최옥자씨와 함께 투표했다. 지난해 총리 임명에 따라 세종시로 주소지를 옮긴 정 총리는 이날 처음으로 세종시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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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6-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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