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팽목항 방문, 실종자 가족 냉담한 반응…아들 발언 사과 반응은?

정몽준 팽목항 방문, 실종자 가족 냉담한 반응…아들 발언 사과 반응은?

입력 2014-05-15 00:00
수정 2014-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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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정몽준 의원 인터뷰. JTBC 영상캡쳐
JTBC 정몽준 의원 인터뷰. JTBC 영상캡쳐


정몽준 팽목항 방문, 실종자 가족 냉담한 반응…아들 발언 사과 반응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세월호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몽준 후보의 막내 아들 예선(19)군이 페이스북에 ‘미개한 국민’이란 표현을 담은 글을 올린 탓인지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15분쯤 팽목항에 도착한 뒤 상황실을 찾아가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색때) 물밑을 밝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냐”, “(잠수사들이) 손으로 더듬어가면서 실종자를 찾는 것이냐”, “바지선으로부터 작업 반경은 얼마나 되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후 정몽준 후보는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천막과 가족대책본부에 들렀다. 하지만 가족들은 정몽준 후보측을 향해 “가족이 아니면 들어가지 말라”고 외쳤고 결국 정몽준 후보는 자리를 떠나야 했다.

정몽준 후보는 “막내아들 발언에 대한 사과에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이 어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동양의 미덕은 큰 슬픔을 당하면 서로 위로하는 것이다. 서로 비난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한다”며 “가족들은 지치고 힘들어 화를 낼 힘도 없는 듯하다. 죄송하다고 전했고 여러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정몽준 후보는 “(실종자 가족들이) 바다 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 철렁한다는 얘기를 하더라”면서 “만나 뵌 가족분들 모두 철저한 진상규명을 원했다. 국민들 모두 똑같은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정몽준 후보는 하지만 일각에서 세월호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몽준 후보는 세월호 참사 원인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조선업이 전 세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 데도 이런 사고가 난 것은 수십 개의 감시·감독기구가 유착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무엇이 부정부패인지에 대한 감각이 상실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원인과 결과를 제공한 우리가 당사자인데 무슨 할 말이 있겠냐. 죄인으로서 업보를 어떻게 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능력이 부족하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부정부패를 없애고 안전한 나라는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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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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