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치기 대통령” ‘3不·3破정권’ 맹폭

민주 “양치기 대통령” ‘3不·3破정권’ 맹폭

입력 2014-02-24 00:00
업데이트 2014-02-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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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만 행복했던 1년”…”불통·독선 벗어나야”

민주당은 24일 박근혜정부 1년을 국민요구에 역주행한 ‘3불(불통·불신·불안)·3파(민주주의 파괴, 민생 파탄, 약속 파기) 정권’이라고 ‘낙제점’을 매기며 맹공을 퍼부었다.

성공한 정부로 자리매김하려면 남은 4년 임기내 약속을 이행하고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을 실시하는 한편으로 국민분열·갈등에서 벗어나 대통합에 나서야 한다며 ‘반성과 변화’를 한목소리를 촉구했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정부 1년은 불통·불신·불안 3불(不)정권의 무능한 국정운영으로 국민이 안녕하지 못했다”면서 ‘역주행 정부’로 규정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불통을 넘어 양치기 대통령이 돼가고 있다. 정부에 대한 신뢰는 풍비박산 났다”며 “후퇴·퇴행하는 ‘빠꾸(백·Back)’ 정권이었다”고 깎아내렸다.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국정원의 잘못을 감싸지 말고 민주주의를 제대로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하며, 재벌과 부자 편만 드는 잘못된 경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서민경제를 살리는 실천적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명박정부 5년, 박근혜정부 1년간 국민은 확실히 속았다. 민주주의를 망친 손으로 경제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며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정당화하기 위해 공안통치 방식으로 반대하는 국민의 입을 막으며 ‘두 국민’ 전략을 취해왔다. 계속 이렇다면 이명박정부, 박근혜정부는 악몽과 같은 10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윤석 수석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정부 1년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민생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국가기관의 대선 불법개입에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복지와 경제민주화 공약은 헌신짝처럼 버려졌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현 정부의 독선과 불통의 정치를 적극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정부 1년은 ‘깨트린 약속’, ‘무너진 신뢰’로 대통령만 행복했던 1년’이었다”며 “박 대통령은 독선과 불통에서 벗어나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민주당도 아낌없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당 정책위는 ‘국민불행 10대 지표’로 ▲저성장의 늪·활력잃은 한국경제 ▲대책없이 빚만 늘어나는 나라살림 ▲빚더미 가계경제 ▲힘겨운 서민의 삶 ▲고용없는 성장의 심화 ▲청년실업률 증가 ▲대기업 편중 심화·무너지는 중소기업 ▲거꾸로 가는 언론 자유 ▲추락하는 국격 ▲국민대통합 외면·편중인사 심각 ▲멀어지는 남북관계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총 59개(파기 9개, 후퇴 19개, 미이행 31개 )의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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