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해임건의 즉각 수용 배경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해임건의 즉각 수용 배경은?

입력 2014-02-07 00:00
수정 201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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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
윤진숙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대응책 당정협의회에서 잇따른 구설을 의식한 듯 안경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1일 사고 현장에서 코를 막는 행동을 보여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윤 장관은 이날 “유출 사고의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 2차 피해자는 어민”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해임건의 즉각 수용 배경은?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잠시 전 정홍원 국무총리로부터 해임 건의를 받고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해임 조치했다”고 장관 경질 사실을 밝혔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해임건의를 요구한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해 사실 깊이 고민 중이며 깊이 고민해서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회의 시작 약 20분 전에 청사를 떠났다. 대신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이 회의에 참석했다.

윤진숙 장관은 최근 여수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 코와 입을 손으로 막은 사진이 찍히자 “독감 때문에 기침이 나와 피해를 줄까 봐 막았다”고 해명했으며 5일 당정협의에서는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당정협의 발언에 대해 “사고의 전체적인 흐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선박이 1차적으로 원유이송 송유관을 파손시켰고 2차적으로 유류 오염 피해가 발생했다는 취지”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는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모르겠다‘며 비판했고 민주당은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총리가 해임건의권을 행사한 사례는 지난 2003년 10월 고건 전 총리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최낙정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해임건의를 한 것이 유일했다. 당시 최 전 장관은 취임 14일만에 경질됐다.

따라서 정 총리의 이날 윤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는 역대 두번째로 기록됐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의 해임건의 대상이 모두 해양수산부 장관이며, 건의사유도 ‘부적절한 발언’으로 같다.

최 전 장관은 당시 태풍 ‘매미’ 북상중 노 전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에 대해 “왜 우리는 대통령이 태풍때 오페라를 보면 안되는 이런 나라에서 살아야 하는가”라며 옹호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을 비롯해 교사 비하 발언까지 겹치며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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