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부총리에 대놓고 인사 청탁

정우택, 부총리에 대놓고 인사 청탁

입력 2013-11-21 00:00
수정 2013-11-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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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장 인사·감사 선임때 원외 위원장들 전문성 배려를”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20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공공기관 고위직 인사에서 원외 지역구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을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여권 인사들이 각종 인사에서 ‘찬밥 신세’인 상황을 거론한 것이지만, 관계 부처 장관에게 대놓고 인사 청탁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 최고위원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당 지도부와 원외 당협위원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공공기관장 인사나 감사 선임 때 소관 부처와 기재부가 관여하는데 장관에게 부탁하고 싶다”면서 “원외 위원장 가운데 전문성 가진 분이 대다수인데도 어느 공기업에는 신청자 7명 중에서 원외위원장이 7등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 때 전문성을 갖고 노력한 분들에 대해 정부가 인식을 갖고 선정에 반영되도록 할 것을 강조한다”고 부탁했다. 이런 발언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현 부총리는 이에 대해 “전문성이나 국정철학 공감도, 추진력 등 여러 면에서 (정 최고위원이) 지적하신 대로 원외위원장이 좋은 자질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관심을 갖고 조금 더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4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공공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연내에 끝내는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새 정부 1년이 다 되도록 주요 공공기관장 자리가 공석인데도 정작 대선에 기여한 인사들은 소외된 데 대해 불만이 팽배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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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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