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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박제·굴삭기·첼로 등 희귀재산 백태

동물박제·굴삭기·첼로 등 희귀재산 백태

입력 2013-03-29 00:00
업데이트 2013-03-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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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목록에서는 부동산과 예금 등 일반적인 재산 외에도 예술작품과 보석, 중장비 등 특이한 신고 내역도 눈에 띈다.

무려 1조9천249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재력가 정몽준 의원(새누리당)은 본인 명의의 병풍과 사진 각 1점, 회화 4점, 그리고 배우자 명의의 사진 작품 2점 등 1억9천여만원의 예술품을 보유했다.

같은 당 홍문종 의원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경기도 포천의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이 소장한 20세기 조각 작품 7점과 동물박제 6점 등 1억2천900만원 상당을 신고했다.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은 회화와 조각 등 3점(7천500만원)을, 진보정의당 강동원 의원도 서예와 동·서양화 등 예술품 6점(5천500만원)을 소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석은 남성 의원들이 배우자 명의로 신고하거나 여성 의원들이 직접 보유한 경우가 많았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3캐럿 다이아몬드(3천만원)를,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 역시 배우자 명의로 된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신고했다.

여성인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은 금 94g과 사파이어·진주목걸이를, 같은 당 류지영 의원은 2.1캐럿 다이아몬드와 진주목걸이 등을 등록했다.

민주당 배기운 의원은 3천200만원 상당의 금 558g을, 새누리당 염동열 정의화 의원은 각각 금 375g(100돈)씩을 보유했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6천만원 상당의 이탈리아제 첼로를 본인명의로 신고했다.

수입차를 보유한 의원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민주당 박민수 의원은 2010년식 아우디 A6(3천㏄)차량을 신고했고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과 민주당 박혜자 의원은 볼보 S80을 각각 보유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아들 명의의 2013년식 아우디 A4(5천173만원),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의 배우자는 2009년식 렉서스 ES350을 각각 신고했다.

반면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은 올해로 20년을 훌쩍 넘긴 1992년식 쏘나타3 승용차를 신고했다. 박 의원은 이 차 외에 그랜저HG와 카니발 차량도 보유했다.

이밖에 치과의사 출신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1억5천800만원 상당의 컴퓨터 단층촬영장비(CT)를 비롯한 의료기기를, 전문건설업체 회장 출신의 새누리당 김영주 의원은 굴삭기와 공기압축기 등 중장비를 신고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지난해 신고한 저서 ‘문재인의 운명’,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 2권 외에 신규 출간한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이 드립니다’ 등 총 4건의 저작재산권을 등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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