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2주째 잠행… 중대 결심? ‘퇴출’ 여론 잠재우기?

이석기 2주째 잠행… 중대 결심? ‘퇴출’ 여론 잠재우기?

입력 2012-06-01 00:00
수정 201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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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김재연 의원 이틀째 행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은 19대 국회 개원 이틀째인 31일에도 국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국회의원회관 신관에 마련된 이 의원의 사무실은 입주자 없이 국회 사무처에서 설치한 집기만 있는 상태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이후 단 한번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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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당권파 비례대표 김재연 의원이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여성장애인 비례대표 조윤숙 후보에 대한 당기위 제소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통합진보당 당권파 비례대표 김재연 의원이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여성장애인 비례대표 조윤숙 후보에 대한 당기위 제소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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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의원
이석기 의원
자신에게 불리한 언론 보도가 나올 때만 논평 등을 통해 반박했고, 이마저도 17일 이후에는 중단했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에도 일주일째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총괄보좌역인 김영욱 전 진보정치연구소 부소장은 전날 전화통화에서 “현재 이 의원은 지방에 있다. 의정활동은 아니고 개인적인 일로 내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김 전 부소장마저 전화번호를 바꾸고 잠적한 상태다. 그는 구당권파의 배후 정파인 경기동부연합의 핵심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신당권파 측 관계자는 “보좌관 외에 당내에서도 이 의원의 행적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당 당기위 제명 절차와 여야의 자격 심사 청구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잠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코너에 몰린 그가 칩거하며 자진 사퇴를 고민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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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19대 국회 개원 이틀째인 31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이날 이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앞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19대 국회 개원 이틀째인 31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이날 이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앞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당선 직후 일성으로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자신이 야권연대의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김재연 의원은 이 의원에 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날 국회 앞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석했다. 사퇴 압박에도 의정활동을 꿋꿋하게 펴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31일에는 징계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윤숙 비례대표(7번) 후보의 기자회견 참석차 국회 정론관을 잠시 방문했다. “조 후보가 왜 당에 의해 제명을 당해야 하는지, 부적절한 후보로 낙인찍히고 매도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당기위 제소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나 자신의 거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고, 대기 중인 승용차에 올라 급히 국회를 빠져나갔다. 김 의원 측은 “오늘 공식 일정은 이것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개인 일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한 적은 없다.

이·김 의원을 둘러싼 모든 논란에 대해 김 의원만 정면에 나서 해명하다 보니 당내에서는 “이석기 의원이 김 의원을 방패막이로 내세운 게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보좌진으로 이정희 전 공동대표 보좌관을 지낸 김정엽씨만 국회에 등록했다. 김 의원은 아직 보좌진을 등록하지 않았다. 이·김 의원을 제외한 구당권파 의원들은 보좌진 구성과 입주를 마치고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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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2012-06-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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