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게’ 늘어나는 선거인단… ‘급하게’ 수정되는 野 주자들의 구애법

‘겁나게’ 늘어나는 선거인단… ‘급하게’ 수정되는 野 주자들의 구애법

입력 2012-01-06 00:00
수정 2012-01-0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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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표결에 참여할 시민 선거인단 수가 5일 40만명을 돌파하면서 당권주자들이 선거 전략을 허겁지겁 수정하고 있다. 폭증한 선거인단 앞에서 사실상 합종연횡이나 조직 동원은 거의 의미를 지니지 못할 만큼 무력화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30%, 당원·시민 70%다. 민주당은 선거인단 모집 마감일인 7일까지 최대 7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대전 서구 한국교직원공제회관과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각각 열린 합동기자간담회와 대전·충남도당 합동연설회에서 시민 선거인단을 향한 구애에 부심했다.

당권주자들 가운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한명숙 후보와 박영선 후보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국무총리 출신인 한 후보는 소설가 이외수씨를 단장으로 한 지역별 서포터스와 멘토단을 중심으로 시민 선거인단 모집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해 인지도를 높인 박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팔로어 5만명 돌파’ 기념으로 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유권자들과 ‘번개미팅’을 하기로 했다.

시민사회 출신인 문성근(국민의명령)·이학영(전 YMCA 사무총장)·박용진(노동계) 후보도 얼굴에 화색이 감돈다. 이들은 전국 정당화와 정당 개혁을 외치며 2040의 젊은 층에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인적 쇄신 없이는 총선 승리 없다.”고 강조했다. 호남 조직세에 기대하는 박지원 후보는 전날 TV토론 등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세대는 지식 중산층이다. 젊은 청년들에게 지역구 공천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비례대표로 80~90%를 받아들이겠다.”고 당근책을 제시했다.

시민 선거인단 상당수가 모바일로 참여를 신청한 2040 젊은 세대라는 판단에서다. 반면 같은 호남 출신 이강래 후보는 “유권자를 확정해 설득하는 게 선거인데 허공에다 대고 하는 게 정상이냐.”며 시민 선거인단제의 문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2040세대에 희망의 정당이 돼야 한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이인영 후보는 세대 교체를, 김부겸 후보는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출마로 인한 지역구도 타파 등의 명분과 정치 신인 15% 인센티브를 내걸어 시민 선거인단 붙들기에 나섰다.

대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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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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