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7] 朴, 복지 외치고

[서울시장 보선 D-7] 朴, 복지 외치고

입력 2011-10-19 00:00
업데이트 2011-10-19 00: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무상급식·보육정책 협약 ‘차별화’ “與 네거티브전은 구태정치” 맹공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막말·흑색선전’ 네거티브 선거 추방 유세전을 벌이면서 무상급식·보육에 대한 정책협약식을 갖는 등 복지 행보에 나섰다. 복지 대 반(反)복지 구도를 형성해 한나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동시에 적전 분열을 시도하는 행보다.

이미지 확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왼쪽) 후보가 18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왼쪽) 후보가 18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이런 네거티브전 처음”

박 후보는 이날도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에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과 참석해 인사를 한 뒤 기자들을 만나 한나라당의 네거티브전을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의 상징”이라고 규정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의 네거티브에 제가 (네거티브로)반격하고 있지는 않지만 흑색선전, 인식공격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한나라당의 네거티브가 청산대상임을 보여주고 미래정치와 비전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거티브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이 병역기피 의혹을 거듭 제기하는 데 대해 “그렇게 해서 제 병역비리가 드러났느냐. 속이고 부정을 저질렀다는 게 밝혀졌느냐.”고 반문했다.

문 이사장도 “정당 차원의 이런 뻔뻔스러운 네거티브는 처음 본다.”면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비판한 것을 거론한 뒤 “(나 후보에게)사과를 요구했는데 의혹을 가질 만한 게 더 있는 것처럼 명예를 훼손하는 작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朴 “보육교사 처우 개선” 약속

박 후보는 이날 문 이사장 등과 함께 서울 강북구 수유역 주변 상가와 도봉구 도깨비시장 등을 돌며 ‘흑색선전 막말정치 추방한다’는 내용의 유세전을 통해 지지표를 끌어모았다.

손 대표도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등 전방위 선거 유세를 지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오전 서울친환경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 전국지역아동센터교사협의회와 잇따라 정책협약식을 갖고 질 높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와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1-10-19 5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