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盧의 올인… 참여당, 박원순 지지율 무려 97.5%

親盧의 올인… 참여당, 박원순 지지율 무려 97.5%

입력 2011-10-06 00:00
수정 2011-10-06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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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정당들 사이에서도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바라보는 시각에 적잖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 진영의 맏형 격인 민주당에 비해 국민참여당 등 동생뻘 정당들에서 이른바 ‘박원순 로열티’가 더 공고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박 후보의 당선 여부는 진보 정당들의 정치 지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5일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76.3%가 서울시장으로 박 후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13.4%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했으며 나머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당 소속 후보를 내지 못한 실망감이 일부 지지표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민참여당 지지자 중 박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무려 97.5%에 이른다. ‘모르겠다’(1.9%)는 답변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올인’ 수준이다.

국민참여당의 핵심 축인 유시민 대표를 비롯, 친노(노무현) 진영 인사들이 똘똘 뭉쳐 박 후보를 지원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중심의 ‘원내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으로 전락했지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원외 영향력’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지지자의 83.1%, 82.0%도 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 정당의 주된 지지 기반이 각각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인 점이 공조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보신당 지지자 중에서는 절반가량인 53.5%만 박 후보를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게다가 ‘모르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36.0%에 이르는 게 눈에 띈다. 이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공조 체제에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 비해 소외돼 있었던 점이 부동층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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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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