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野 단일화 효과 오래 안가”

羅 “野 단일화 효과 오래 안가”

입력 2011-09-28 00:00
수정 2011-09-2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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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모색속 선거전 본격화 “이석연 후보와 만남 추진할 것”

한나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27일 확정된 나경원 최고위원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나 후보가 우선 공을 들이는 부분은 범여권 후보단일화와 정책 차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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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나경원 최고위원이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 체험을 하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나경원 최고위원이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 체험을 하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야권이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박원순 희망제작소 전 상임이사의 후보통합 과정을 통해 단일화 흥행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나 후보는 보수 시민사회 후보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의 단일화가 급선무다. 나 후보는 이날 “당 후보로 확정된 만큼 이 전 처장과 만남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야권의 후보단일화에 대해선 “이벤트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면서 “소위 흥행은 되겠지만 공고한 지지율로 계속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전 처장과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했고, 김정권 사무총장도 “이 전 처장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의 한 측근은 “이 전 처장을 영입하려고 했던 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 차원의 서울시장 선거캠프도 구성될 예정이다. 그동안 나 후보와 가까운 의원들을 중심으로 운영돼 온 캠프가 대폭 확대되는 것이다. 캠프에서 활동하는 한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 박 전 상임이사와 나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는 등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친박(친박근혜)계와 소장파 의원들도 적극 도와 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게 부담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나 후보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은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자.”고 했다.

나 후보는 야권의 ‘MB(이명박 대통령) 심판’ 및 ‘제2의 오세훈’ 주장을 차단하기 위해 생활형 복지 정책으로 전선을 돌리고 있다. 이날도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오 전 시장과의 차별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오 전 시장과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생각이 같았지만, 주민투표까지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달랐다.”면서 “‘디자인 서울’의 경우 큰 방향은 맞지만 실행 과정에서 일부 전시성으로 흐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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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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