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단일화 진통] 나경원 출마선언… 단일화 경쟁 점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단일화 진통] 나경원 출마선언… 단일화 경쟁 점화

입력 2011-09-24 00:00
수정 2011-09-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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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시민후보’로 추대된 이석연 변호사와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줄다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최고위원은 당의 공식후보가 되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선거지원을 요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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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합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출마합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나 최고위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이 된다면 ‘생활특별시’를 만들겠다.”면서 “생활특별시는 생활 속의 불편·불안·불쾌를 없애고 가족이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또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 변호사와 시민단체들이 희망하는 가치가 한나라당의 가치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도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나라당까지 포함하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나 최고위원과 이 변호사는 이렇듯 총론에는 공감하면서도 단일화 절차와 방식 등 각론에서는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단일화 여부를 섣불리 예단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한나라당은 집권 여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면 당의 존립이 흔들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변호사의 입당이 전제돼야 후보를 단일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보수진영에 영향력이 큰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 지원에 나설 경우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나 최고위원 쪽으로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나 최고위원은 “출마 결심 과정에서 박 전 대표를 만났느냐.”는 질문에 “당 후보로 확정된다면 찾아 뵙고 여러 조언을 구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이 변호사는 한나라당 간판으로는 시민들의 변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 변호사는 “한나라당이 당내에 들어와서 경선을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종전과 같은 경선 방법으로 시장 후보를 내놓으면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접수가 마감된 한나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엔 나 최고위원과 김충환 의원 등 2명이 신청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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