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토목 줄이고 복지 확대”

박원순 “토목 줄이고 복지 확대”

입력 2011-09-22 00:00
수정 2011-09-22 0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26 서울시장 보선 출사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려온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21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강당에서 이뤄진 출마 기자회견에는 ‘보통시민’ 300여명이 모여 그의 출마를 반겼다.

참석한 보통시민들은 서울 성수동 영동대교 북단에서 30여년 동안 구두 수선일을 해온 이창식(54) 씨와 서울 안국동의 아름다운가게 1호점장 출신인 전직 교사 유명옥(73·여)씨 등 오랫 동안 박 전 상임이사와 친분을 맺은 사람들이 많았다. 정치인이나 저명인사 등 유명인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회견에서 시종일관 강조한 것처럼 철저한 ‘시민후보’임을 부각한 것이다.

다소 상기된 얼굴로 단상에 오른 박 전 상임이사는 “시민이 원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는 과거와는 다른 정치를 원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주도한 전시성 토건 예산을 삭감하고 그 재원으로 복지, 환경, 교육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소외 계층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이 대표적이다. 특히 SH공사를 개혁해 전세난을 최소화하는 등 새로운 임대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상임이사는 시민 후보의 위상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선거 캠프를 ‘희망 캠프’라 이름짓고 펀드 형식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시민들에게 돈을 차용받아 웹에 공개하는 방식이다. 앞서 박 전 상임이사는 투명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안국동 선거 사무실의 전체 벽을 유리로 만들기도 했다. 박 전 상임이사는 기자회견장에 그동안 쓰고 읽은 책과 국내외를 돌며 시민들과 만난 뒤 모아온 자료들을 한가득 바퀴 달린 책상에 담아 갖고 나왔다. ‘준비된 서울시장’임을 강조하는 퍼포먼스인 셈이다.

박 전 상임이사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강한 견제를 의식, “야권 단일후보가 되는 과정은 심각한 일”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전폭적인 협력으로 단일후보가 되고 선거를 치른 뒤 그 이후도 함께 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민주당 후보와의 통합 경선에 대해서도 “새로운 정치에 걸맞고 시민이 지지할 만한 방식으로 치러져야 한다.”고 못 박았다.

박 전 상임이사는 밤새 몇 번이나 다듬고 고친 기자회견문에 사인을 덧붙여 행사에 참석한 ‘보통 시민’ 6명에게 나눠줬다. 구두 수선공 이씨는 “11년 전 결혼생활에 실패한 뒤 술로 세월을 보내다 박 전 상임이사를 만나 나눔의 삶을 알게 됐다. 나의 방황을 바로잡아준 것처럼 서울시도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며 기자회견문을 받아들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2011-09-22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