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가 산사태 직접원인이라 보기 어려워”

“군부대가 산사태 직접원인이라 보기 어려워”

입력 2011-08-01 00:00
수정 2011-08-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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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브리핑..”정밀조사 필요”

국방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서울 우면산 산사태와 관련해 “정상부에 있는 군부대가 산사태의 직접 원인이라 보기 어렵다”면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인호 군사시설기획관은 1일 브리핑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6곳 중 군부대와 인접한 지역은 방배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부근 한 곳에 불과하다”면서 “이 곳의 산사태 역시 군부대 외곽도로에서 4∼3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부대 내 시설이나 배수로 등에 망가진 흔적이 없고 부대 외곽에 쌓아놓은 둑이 넘어지거나 물이 흘러넘친 흔적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부대원은 산사태 당시 부대에서 아래쪽으로 150∼200m 떨어진 지점의 경사면에서 물이 분출되면서 상단부의 흙이 상당수 떨어져 나갔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은 편마암지대인데 암반을 따라 흐르던 물이 지반이 약한 산 아래 지점에서 튀어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김 기획관은 설명했다.

국방부는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31일 오후 시 관계자와 전문가에게 군부대를 개방하고 현장을 함께 둘러봤다.

김 기획관은 “현장조사로 군부대가 산사태의 원인이라는 의혹의 상당 부분이 해소됐다고 본다”면서 “다만 워낙 광범위하게 산사태가 진행됐기 때문에 간접적인 영향은 없는지 서울시와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대 안내나 자료 제공 등의 요청이 있을 시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이러한 의혹이 수해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장병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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