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 192개국 대표 만장일치 박수… 潘 “함께하면 불가능 없다” 수락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 192개국 대표 만장일치 박수… 潘 “함께하면 불가능 없다” 수락

입력 2011-06-23 00:00
수정 2011-06-23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潘총장 연임 확정 순간

“이제 총회를 시작하겠습니다.”

21일 오후 3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내 총회장. 조지프 데이스 유엔총회 의장이 개의 선언과 함께 의사봉을 두드리자 어수선하게 환담을 나누고 있던 192개국 대표들이 자기 자리를 찾아 앉았다. 의장은 “총회는 오늘 사무총장 지명 건을 심의한다.”고 밝힌 뒤 안전보장이사회와 각 지역그룹이 반기문 총장 연임을 지지하는 서한을 보내왔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날 총회가 순전히 반 총장을 위한 행사임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어 안보리 의장국인 가봉 대사가 연단에 나와 “반 총장은 지난 4년 반 동안 뛰어난 임무 수행으로 기대에 부응했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데이스 의장은 “안보리의 반 총장 연임 제안 결의안을 박수로 채택하자.”고 제안했고, 192개국 대표들은 지체 없이 화답했다. 박수는 10초가량 이어졌다. 의장이 “이제 박수로서 반 총장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선언하자 장내에서는 다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개의 15분 만에 만장일치로 반 총장의 연임이 확정된 것이다.

이제 이날의 주인공이 나타날 차례였다. “반기문 사무총장 각하(His Exellency)를 총회장으로 모시자.”는 의장의 말과 함께 반 총장이 총회장 중앙 뒤쪽에서 의전 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했고, 192개국 대표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로 ‘한국인 반기문’을 맞았다. 마치 미국 대통령이 의회 시정연설 때 입장하는 장면을 연상시켰다. 연단에 선 반 총장은 허리를 숙이는 ‘한국식 인사’로 답례했다.

데이스 의장은 옆자리에 앉은 반 총장을 향해 “각하께 총회의 사무총장 연임 승인을 알리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각하께서 보여 준 놀라운 지도력에 대해 모든 회원국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이 찬사를 시작으로 6개 대륙 대표들의 상찬이 이어졌다.

아프리카 대표, 아시아 대표, 동유럽 대표, 중남미 대표, 서유럽 대표, 총회 개최국인 미국 대표 등이 차례로 반 총장에 대한 전폭적 지지 의사를 밝혔고,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한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각 대륙 대표와 안보리 의장 등 유엔 기구 대표 20여명이 연단에 도열한 상태에서 반 총장은 유엔 헌장 원본에 손을 얹고 사무총장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는 선서를 했다.

선서가 끝나는 순간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오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윽고 수락 연설에 나선 반 총장은 영어와 프랑스어를 번갈아 가며 “함께하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역설했다. 그가 연설을 끝내며 ‘감사하다’는 말을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유엔 공식 언어로 차례로 말했을 때 좌중에선 탄성이 들렸다. 이로써 100분간에 걸친 총회가 모두 끝났다.

이날 신선호 대사 등 북한 대표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박수로 연임을 축하했다.

또 문희상·김성곤·도영심씨 등 한국에서 온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귀빈석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참관했다. 뉴욕 지역 한인 교포들이 대거 방청석을 차지하는 등 이날 하루만큼은 유엔이 마치 한국에 ‘접수’된 모습이었다. 총회가 끝난 뒤 반 총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려는 각국 대표와 내빈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thumbnail -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뉴욕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6-23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