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유치 정치권 동원 힘겨루기

LH 유치 정치권 동원 힘겨루기

입력 2011-04-19 00:00
수정 2011-04-19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역 유치를 둘러싸고 전북도와 경남도가 정치권 등을 동원한 힘겨루기에 돌입했다.

‘효율성’과 ‘경제성’ 등을 내세워 각각 ‘분산배치’와 ‘일괄배치’의 당위성을 주장하던 두 자치단체는 최근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시민, 사회단체까지 총동원해 정부를 전면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출신지역으로 갈린 양측의 정치인들은 ‘맞짱 TV토론’을 하기로 했다.

이미지 확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본사 이전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계단에서 전북 시민 1000여명이 LH 본사의 경남 일괄배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본사 이전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계단에서 전북 시민 1000여명이 LH 본사의 경남 일괄배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신공항 유치에 실패한 경남도에 LH가 일괄 배치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낀 전북도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상경 궐기대회를 개최하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장세환 민주당(전주 완산을) 의원은 지난 6일 김완주 전북지사에 이어 삭발을 결행했다.

“LH 본사유치추진비상대책위원회’와 전북도가 주최한 궐기대회에는 정동영, 정세균 등 전북지역 출신 야당 의원 11명과 김 지사를 비롯한 14개 시·군 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시민·사회단체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전북 이전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 지사는 “전북 도민들의 열망을 외면하고 LH 본사를 일괄이전한다면 200만 도민과 350만 전북향우는 정부의 국정철학인 ‘공정사회 건설’에 사망선고를 내리고 머리띠를 다시 두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김 지사는 “분산배치는 통합공사를 쪼개자는 것이 아니라 독립경영과 사무실 분산으로 경영효율을 높이자는 것”이라며 “경남에 LH 본사를 몰아주려는 것은 동남권 신공항 무산에 따른 영남 민심달래기 차원의 선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몰아붙였다.

참석자들은 “정부는 분산배치 원칙을 준수하라.” “본사유치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하자.”는 등 구호를 외치며 ‘LH 본사 껴안고 죽을지언정 내놓지 않겠다’고 쓰여진 대형 걸개그림을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전북도는 다음 달 초에는 청계광장에서 LH 본사 유치를 위한 문화축제도 열기로 했다.

경남도는 진주 혁신도시로 LH 일괄이전 요구 등 경남지역 현안에 대한 도민들의 뜻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김두관 지사가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청와대에 보냈다.

또 김 지사는 이날 국회 근처의 음식점에서 도내 국회의원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LH 본사 일괄이전 관철을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최구식·안홍준·김재경·김학송·이군현·이주영·권경석·권영길 등 국회의원 8명이 참석했다. 범야권 출신의 김 지사가 주로 여당 의원들과 손을 맞잡은 것이다.

김 지사는 “지역 현안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지원과 조언이 매우 필요한 시기이며, 정부의 결정을 앞두고 일괄이전 관철을 위해 도와 정치권이 다함께 나서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지원을 당부했다. 또 “LH 본사 일괄이전안이 한나라당 당론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에 건의해 줄 것과 일괄이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청와대 등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 지사는 LH 일괄이전에 대한 도민의 의지 결집을 위해 지난 8일 국회를 방문한 데 이어 11일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간담회, 13일 도의회 특위위원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지사뿐 아니라 여러명의 자치단체장들이 대통령 면담을 신청한 상황이어서 당장은 대통령께서 (김 지사를) 만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전주 임송학·창원 강원식기자 shlim@seoul.co.kr
2011-04-19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