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北 선박 잇단 수난..쌀 싣고가다 침몰

北 선박 잇단 수난..쌀 싣고가다 침몰

입력 2011-04-11 00:00
업데이트 2011-04-11 16: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남극서 불법조업 하다 뉴질랜드 당국에 적발

최근 북한 선박들이 쌀을 싣고가다 침몰하거나 남극 불법조업으로 적발되는 등 잇따라 수난을 당하고 있다.

11일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선적의 향로봉호는 지난 6일 자정 무렵 쌀 1만3천500t을 싣고 가다가 방글라데시 치타공 외항 부근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원 41명은 구출됐으나 쌀은 모두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쌀을 넘겨받은 향로봉호가 치타공 외항에 정박을 시도하려던 중 방글라데시 선적의 상업용 선박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문제의 쌀은 일단 방글라데시 정부의 의뢰에 따라 운송 중이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로 향로봉호의 연료 기름이 인근 해역에 대량 유출되며 심각한 환경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사고 직후 방글라데시 당국은 크레인까지 동원해 쌀을 끌어올리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한다”며 “북한으로서는 책임지고 운송하던 쌀을 모두 ‘수장(水葬)’시켰다는 점에서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 선박 2척이 지난 2월 조업이 금지된 남극 해양 보호구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뉴질랜드 당국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뉴질랜드 머레이 맥컬리 외무장관은 지난 7일 언론발표를 통해 지난 2월 국제기구인 남극해양생물 보존위원회(CCAMLR)가 관리하는 남극 로스해에서 ‘시옹 누 바루 33호’와 ‘시마 키안 바루 22호’ 등 북한 어선 2척이 불법조업하다 뉴질랜드 공군 오리온 초계기의 정기 순찰비행 중 발견됐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에 따라 불법조업한 북한 어선 2척을 국제 ‘블랙리스트’에 올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북한에 대해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