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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시험대’서 코너 몰린 유시민

‘재보선 시험대’서 코너 몰린 유시민

입력 2011-04-05 00:00
업데이트 2011-04-0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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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예비주자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향후 대권 경쟁에서 자신의 입지를 좌우할 4.27 재보선을 앞두고 야권 내에서 코너에 몰리고 있다.

후보등록일(12∼13일)이 10일도 안 남은 현재까지 진전이 없는 민주당과의 김해을 후보단일화 협상을 놓고 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이 유 대표를 그 원인으로 지목, 공격하고 있어서다.

민주당의 이날 의원 총회에서는 유 대표를 향해 “전형적인 분열주의”, “떴다방 정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최인기 의원은 민주당의 ‘순천 무(無)공천’ 방침과 관련, 유 대표가 “별 의미가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 “제1의 통합 대상은 참여당인데, (유 대표가) 이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상황에서 지도부는 뭘 했느냐”고 성토했다.

앞서 유 대표는 MBC 라디오에 출연, “야당이 힘을 합치는 것은 한나라당을 상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텃밭인) 순천에서 후보를 안내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참여당은 (경선에서) 지더라도 명예롭게 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요청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유독 김해에만 다른 데서는 안 하는 동원경선을 주장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전날도 “저희의 큰 잘못은 강자의 횡포에 굴종하지 않은 것”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야권에서는 유 대표가 민주당 등의 비판에도 강경하게 기존 경선 방식을 주장하는 것은 김해을 선거에서 승리, 이번에 원내에 진입해야 내년 대권 경쟁의 구도를 결정할 차기 총선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단일화 싸움에서 특유의 논리로 연일 민주당 등을 비판하면 할수록 민주당은 물론 진보정당 등에서도 이른바 ‘유시민 비토론’이 강해지면서 외연 확대가 절실한 그의 향후 대권 행보에 불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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