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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친서민·중소기업 행보 주목

정총리, 친서민·중소기업 행보 주목

입력 2010-07-27 00:00
업데이트 2010-07-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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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옴부즈맨 간담회…“대.중소기업 대화 조속히 마련”

정운찬 국무총리가 27일 낮 중소기업 옴부즈맨 (호민관) 자문위원들을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간담회는 정 총리가 지난주 경기도 안산의 중소기업과 서울 영등포시장을 방문하는 등 친(親)서민,중소기업 행보에 나선 가운데 열린 것어서 주목됐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의 기조로 ‘친서민 구상’이 부각되는 것과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정 총리는 옴부즈맨 출범 1주년에 즈음해 열린 간담회 인사말에서 “대기업에서 발명과 혁신이 나오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경제개혁에서는 중소기업에서 더 혁신이 많이 나왔다”며 “중소기업이 잘돼야 혁신도 많이 나오고 일자리도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부에서 옴부즈맨실을 만들어 규제를 상당히 없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 관행이 올바르게 돼야 하는 것”이라며 “대기업이 힘이 세니까 불합리한 기업 관행이 있는 것도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2차.3차 협력업체 간 상생이 잘 이뤄져야 한다”며 “공정위와 중소기업청,옴부즈맨실 3자 간에 상생을 위한 일들이 잘돼 중소기업들이 발전하고 경제가 발전하고 일자리가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비공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대.중소기업의 관계에서 좋은 사례를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을 함께 보완해야 하며,대기업의 책임있는 최고경영자(CEO)나 임원,중소기업의 업종별 대표 등이 모여서 대.중소기업 협의체를 구성하는게 필요하다는데 대체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이 잘돼야 대기업이 잘된다”,“환율이 나빠지면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좋아지면 대.중소기업간에 나누지 않는 관행을 고쳐야 한다”,“비정상적인 거래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대.중소기업 관계에서 갑을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히든 챔피언이 해답이다.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야 대기업의 횡포를 막을 수 있다”는 말도 있었다.

 이에 정 총리는 “대.중소기업의 대화는 일정이 잡히는대로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조와 문화 등 인식 전환도 필요하지만,제도적인 보완이 필수적”이라며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조속히 시행하고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것은 적극 검토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의 바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정 총리는 이날 오후 공관에서 세계한인 차세대대회 참석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를 국정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재외 선거 제도를 도입했다”며 2012년 도입되는 새 제도 정착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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