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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D-1] 이재오 ‘나홀로 선거’ 완주

[재보선D-1] 이재오 ‘나홀로 선거’ 완주

입력 2010-07-27 00:00
업데이트 2010-07-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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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27일 대로변으로 나섰다.

 그동안 도보나 자전거편으로 골목길을 주로 파고들었던 그는 이날 지역을 넓게 훑는다는 전략에 따라 유세차량에도 올랐지만,여전히 혼자였다.

 출마를 선언한 지난 1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까지 중앙당의 지원을 거부한 채 ‘나홀로 선거’를 완주한 셈이 됐다.

 전날 ‘48시간 철야유세’을 선언한 그는 이날 새벽 5시 거리로 나선 후 지하철 6호선의 구산역,연신내역,독바위역,불광역,역촌역 등을 차례로 돌았다.

 구산역에는 오전 9시가 조금 넘어 흰색 긴팔 티셔츠에 감색 바지,‘기호1번 이재오’라고 쓰인 어깨띠와 헬멧을 착용한 모습으로 자전거를 타고 도착했다.

 그는 기자들이 야권의 후보단일화에 대한 소감을 묻자 “단일화되나 안되나 선거는 막판에 가면 일대일이다.어차피 제일 나은 사람을 뽑는 것이니..”라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곧이어 유세차량에 오른 그는 출근길 지역민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저는 은평에서 41년 살아온 은평사람으로 은평의 아들”이라며 “은평구민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았으니 이제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제 전부를 바쳐 은평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며 두 팔로 하트 모양을 그렸다.

 그가 연설하는 동안 유세차량에 냉커피를 놓고 가는 유권자도 있었다.

 유세현장에는 국회의원으로는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 뿐이었다.

 연설을 마친 이 후보는 보좌진들에게 “절대로 사람 못나오게 하라.지지자들이 못나오게 하라”고 신신당부하며 다음 연설장소로 이동했다.

 이 후보는 전날부터 ‘48시간 철야유세’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등 야3당의 후보가 민주당 장상 후보로 단일화되자 막판 스퍼트를 통해 야당의 단일화 바람을 끊고 ‘지역일꾼론’을 확산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선거운동 기간 늦은밤 트위터에 글을 올려온 그는 전날밤에도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은평구민에 의한 은평구민의 선거로 치르고 싶다.끝나는 날까지 조용히 선거를 치를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홀로 선거운동을 치른 탓인지 그의 얼굴은 헬쓱해졌고 목소리도 다소 잠겼다.그야말로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였다.선거기간 몸무게가 5kg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측근은 “어제(26일) 자전거를 타고 12시간을 유세했는데 너무 힘들어 철인3종경기 같았다.새벽 2시까지 찜질방과 사우나까지 갔다”며 이날은 이동의 효율성을 위해 유세차량을 이용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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