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여야, 7·28 재보선 유세전 ‘극과 극’

여야, 7·28 재보선 유세전 ‘극과 극’

입력 2010-07-16 00:00
업데이트 2010-07-16 10: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7.28 재보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유세전이 대조를 이뤄 관심을 끌고 있다.

 야권의 ‘심판론’으로 6.2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한나라당은 ‘지역 일꾼론’을 띄우기 위해 중앙당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당 지도급 인사가 총출동,총력전을 벌이면서 ‘제2의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심판론에 맞서 ‘지역일꾼론’ 구도로 치른다는 구상에 따라 지역.후보 중심의 선거전을 전개하고 중앙당의 지원 유세는 선별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대책본부를 재보선 지역별로만 설치하고,중앙당에는 한대수 제2사무부총장을 실장으로 하는 상황실을 구성해 여론조사 판세분석 등의 선거 실무만 지원키로 했다.

 안상수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이재오 후보는 지원유세를 원하지 않는 만큼 본인의 뜻을 존중해 일체 현장에 가지 않을 생각”이라며 “그외 다른 지역의 경우 요청이 있으면 현장을 방문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후보들의 지원 요청이 있는 강원지역 보선 3곳,충북 충주 등에 안 대표 등 지도부가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평일보다는 휴일이나 지역 장날 등을 택해 유권자를 집중적으로 접촉할 방침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전날 충북 충주 풍물시장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고,나경원 정두언 최고위원은 16일 오후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을 방문해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 서울 은평을과 인천 계양을에서 잇따라 출정식을 가진 민주당은 이날도 정세균 대표를 비롯,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 등 당 지도급 인사들이 강원,서울,충청지역을 나눠 돌면서 총력 유세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특히 이른바 ‘영포라인 논란’을 재보선과 연결시키면서 심판론을 부각시키기 위해 공을 들였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정권 실세의 측근들이 대우조선해양의 고문 등으로 취업해 막대한 이윤을 취해 특정 재보선 선거장에서 금권선거를 자행한다는 내용을 파악했다”며 “이러한 비리가 선거전에 연관이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특정 선거장’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어제 은평을 선거유세에서도 제가 이런 말을 했다”,“이런 것을 볼 때 민주당의 깨끗한 장 상 후보가 선거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언급,은평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겨냥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당 관계자는 “이 후보의 측근인 O,H씨와 영포회 출신의 J씨 등이 대우조선해양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이 중 일부는 이 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