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진들, 외통위·국방위 ‘포진’

여야 중진들, 외통위·국방위 ‘포진’

입력 2010-06-08 00:00
업데이트 2010-06-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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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 국회가 8일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 가운데 여야 중진들은 인기 상임위인 외교통상통일위와 국방위에 대거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적 의제를 다루는 이들 상임위는 역대로 중진들에게 지망 1순위 상임위로 꼽혀왔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6선의 이상득 의원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외통위에 배치됐다.이 의원은 최근 국내 정치에는 거리를 두고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자원외교에 몰입하고 있다.

 또 정몽준 전 대표와 안상수 전 원내대표도 외통위에 계속 남게 됐다.정 전 대표는 한국 외교 정책 방향 연구를 위해 아산정책연구원을 설립할 정도로 외교 문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통위와 국방위,보건복지위 등을 거친 박근혜 전 대표는 이번에는 기획재정위를 선택했다.대권 수업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6선의 홍사덕 의원과 홍준표 전 원내대표는 각각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와 정무위를 신청했다.

 민주당에서는 전반기에 국방위에 있었던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이 이번에 외통위로 자리를 옮겼다.문 전 부의장은 한일의원연맹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통일부 장관 출신의 정동영 의원도 전반기에 이어 외통위에 잔류했으며 환경노동위에서 활동했던 원혜영 전 원내대표는 이번에 외통위로 합류했다.

 전날 의원직 복귀를 사실상 선언한 정세균 대표는 국방위로 배치됐다.정 대표는 전반기에는 외통위에 속해 있었지만 미디어법 처리 문제로 지난해 7월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뒤 원외에 머물러왔다.

 민주당의 경우 선수 관행을 깨고 재선인 김동철 최재성 의원과 신학용 의원을 각각 외통위와 국방위에 배치하기도 했다.천안함 사태와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화력이 센 이들 의원을 포진시킨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외통위에서 계속 활동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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