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주택 많이 지어 집걱정 없게 할 것”

“전세주택 많이 지어 집걱정 없게 할 것”

입력 2009-09-19 00:00
수정 2009-09-1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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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후 첫 고향 방문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고향인 경북 포항을 방문했다. 취임 이후 첫 방문이다. 주민들은 이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가장 좋았던 2007년 대통령선거 직전을 떠올리게 할 만큼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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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8일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 시장 입구에서 상인들을 향해 하트 모양을 만들어 인사하고 있다.  포항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 시장 입구에서 상인들을 향해 하트 모양을 만들어 인사하고 있다.
포항 청와대사진기자단


특히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노점상을 했던 죽도시장에서는 ‘금의환향’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주민들의 환영 열기가 뜨거웠다. 죽도시장으로 가는 길에는 연도에 주민들이 수없이 몰려 이 대통령이 탑승한 버스가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처럼 서행해야 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입구 2㎞ 전부터 버스에서 내려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했고, 손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 모양을 만들어 인사했다. 주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이명박 대통령’을 연호했다. 일부 주민은 이 대통령의 저서 ‘온몸으로 부딪쳐라.’를 들고 흔들었으며, 인근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과 운전자들까지 환영 대열에 가세했다.

이 대통령이 주민들과 접촉하면서 경호관들은 진땀을 뺐다. 이 대통령은 경호관들이 경호차에 탑승할 것을 권하자 “정치행사 같은 모습이다. 자연스럽게 걸어가겠다.”며 주민들과 계속 악수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인사들과 함께 물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하며 고충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고향이 저에게 큰 용기와 열정을 보내줘 남은 3년 반 임기를 열정과 용기와 힘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면서 “국민들이 볼 때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면 그게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그 생각을 염두에 두고 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영일만항 개항식 치사에서 “이곳 흥해읍은 제가 자란 곳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6·25 전쟁이 일어났는데 그때 교실이 없어 이곳에서 멀지 않은 송도의 소나무 그늘에서 수업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전세주택을 많이 지어 서민들이 전세금 정도로, 월세금 정도로 집 걱정 없이 평생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같은 장기임대형 주택의 공급을 늘리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 대통령은 포항 방문에 앞서 경북 구미를 찾아, 박정희체육관 내 새마을운동 전시관을 돌아본 뒤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새마을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이어 대구시청에서 시정 관련 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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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9-09-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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