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11월 서울·평양 - 내년 2월 설 상봉도 제의
남북은 26일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금강산호텔에서 적십자회담을 갖고 추석을 전후해 이산가족이 상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 대표가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협의한 것은 1년 9개월 만이다. 올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은 2007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이번엔 꼭…”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이 시작된 26일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 민원실을 찾은 실향민 박광근(82)씨가 형을 찾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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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에 열린 1차 전체회의에서 다음달 27~29일에는 남측 상봉단이, 10월6~8일에는 북측 상봉단이 각각 100명씩 금강산에서 상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오는 11월에는 서울과 평양에서 교환 상봉을 하고 내년 2월 설에도 상봉할 것을 제의했다.
반면 북측 대표단 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10월3~5일에는 남측 상봉단, 10월6~8일에는 북측 상봉단이 각각 100명씩 만나는 안을 제시했다. 남북 대표단은 남측 상봉단의 일정만 이견을 보인 셈이다. 상봉 장소에 대해 남측은 단체상봉은 금강산 면회소에서, 개별상봉은 금강산호텔에서 각각 할 것을 제안했다. 북측은 단체·개별상봉 모두 종전에 사용했던 금강산호텔이나 금강산 온정각에서 할 것을 제의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영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원칙을 제시했다. 3대 원칙은 ▲이산가족 교류사업은 정치적 사안에도 영향받지 않고 추진돼야 하는 인도적 존중 원칙 ▲전면적 생사확인과 상시 상봉, 영상편지 교환, 고향방문 등 근본적 문제 해결 원칙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에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는 상호협력의 원칙이다.
남북은 이날 첫 전체회의를 통해 교환된 입장을 토대로 27일 실무 대표 접촉을 갖고 본격적으로 추석상봉 일정 등을 논의한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2009-08-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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