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최고위원?

이재오 최고위원?

입력 2009-08-14 00:00
수정 2009-08-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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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진로를 두고 친박 진영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류가 감지돼 주목된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13일 사견을 전제로 “이 전 최고위원도 정권교체를 위해 고생한 사람 아니냐. 친박이 나서서 최고위원을 하라 하지 마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부 친박 의원 사이에서도 “당헌·당규대로만 한다면 못할 것도 없지 않느냐.”는 반응이 나온다. 원칙대로만 한다면 수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의 당 복귀에 완강히 반대하던 기존 기류와는 사뭇 다르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친박의 견제로 이 전 최고위원의 당 복귀가 쉽게 결론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를 두고 이 전 최고위원 측이 추진하던 9월 조기 전당대회가 사실상 물 건너 가자, 친박 쪽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의 거취에 유화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표가 계속 제동만 건다면 부정적 이미지를 자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오계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의 정체성은 당인(黨人)”이라며 당 복귀에 의욕을 보였다. 이 전 최고위원과 가까운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박희태 대표가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를 위해) 물러날 경우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치르게 돼 있는데 그 과정을 통해 (이 전 최고위원이) 당에 복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민생 탐방 차원에서 경남을 방문한 박 대표도 “(이 전 최고위원이) 당에 복귀하면 당내 알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얘기도 있지만, 오히려 당 화합과 통합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최고위원의 거취를 놓고 친이·친박 사이에 모종의 교감이나 ‘주고 받기’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9-08-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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