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9일 중국 베이징대에서 ‘동북아 평화번영과 한국의 미래’란 주제의 강연을 마치고 2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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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해 5월부터 시작한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3월초 귀국길에 오르면 여권 등의 정치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한 측근은 20일 그의 귀국과 관련, “3월1일 귀국하겠다고 전화가 왔었는데 미국에서의 특강 등 일정이 고려되면 변수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최고위원은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원 객원교수로 있으며 지난 17일부터 ‘한반도 통일문제와 동북아 평화번영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중심 방문교수로 와있었다.
그는 이날 세미나에서 “베이징에 온 것은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의 미래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연구하고 현장학습을 하기 위해서 였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동북아의 평화정착 등을 위한 비정치적 ‘동북아평화 번영공동체(Northeast Asia Community for Peace and Prosperity:NCPP)’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남북간의 통일을 위한 협력 관계가 이뤄지면 압록강과 두만강을 사이에 둔 동북 3성과 북한간에 경제·문화교류가 활성화되고 두 지역간에 역동성(dynamism)이 급증해 북한을 개방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어 “1월말 동북 3성을 가 보았고,설날 새벽 영하 40도 추위 속에서 백두산에 올랐다.”고 소개하고 “단동·심양·연길·도문·권하·방촌을 거쳐 중국·러시아·북한이 국경으로 만나는 곳까지 가면서 동북 3성이 지니고 있는 지정학적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동북 3성의 지정학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동북 3성을 포함한 동북아는 한반도 통일이란 변수로 인해 다시 한번 불안과 혼란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따라서 동북아 지역에 한국,중국,러시아,일본,북한,미국 등 국가간에 공유할 수 있는 중장기적 비전이 있어야 평화가 보장되고 바람직한 통일한국의 입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세계는 지금 지역별 경제협력과 통합으로 EU,북아메리카,동아시아라는 3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국의 미래는 통일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와 한국·중국·일본간의 3국 정립, 한국에서 아시아·유럽·아프리카로 연결되는 아시아 지역 공동체를 구성하는 것 등이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