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10~11일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김미경 기자
입력 2008-07-08 00:00
수정 2008-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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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김계관·힐 8일 베이징행

6개월을 끌어온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가 이뤄지면서 이를 검증하고 다음 단계인 핵폐기 과정을 논의할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10∼11일쯤 베이징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지난해 비핵화 2단계 이행 로드맵인 10·3합의를 도출한 지 9개월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2단계 과정을 평가하고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 내용을 검증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3단계인 핵폐기 로드맵을 작성하기 위한 6자간 첫 협의도 시작해야 한다.

정부 당국자는 7일 “북한의 신고서 제출 및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조치 이후 6자간 회담 재개 일정을 조율해 왔다.”며 “일본에서 열리는 G8(서방선진7개국+러시아)정상회의(7∼9일) 이후 조속히 개최, 북한의 핵 신고서 검증 등 후속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장국인 중국은 8일 오후 6자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국들은 10∼11일 수석대표회의 개막에 앞서 8일 양자회동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 양자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도 이날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져 한·미 회동에 이어 북·미 및 남북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외교 소식통은 “8∼9일 양자회동에 이어 10일 수석대표회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초 비핵화 및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를 먼저 갖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북·일간 이견에다가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9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6자 수석대표회의에서는 먼저 미 행정부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를 위한 의회 통보 후 45일 내 핵 신고서 내용 검증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협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핵화 실무그룹 내 검증·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플루토늄 총량 및 사용처 등 신고 내용을 현지에서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영변 냉각탑 폭파로 적극성을 보인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도 얼마나 협조적으로 나올지에 따라 회담 기간 및 성과 등이 결정될 것”이라며 “일본측의 경제·에너지 지원 참여 여부도 회담 결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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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8-07-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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