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끝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결과를 놓고 “예상이 빗나갔다.”는 반응이다. 경선 일주일 전부터 각 언론사가 한나라당 경선 방식대로 시뮬레이션한 추이를 보면 이명박 후보가 5.3∼7.3%p가량 박근혜 후보를 앞선 것으로 분석됐는데, 막상 투표함 뚜껑을 열었더니 1.5%p(2452표)차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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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은 전당대회 당일인 20일 신문에서 이 후보가 52.0%로 우세한 가운데 박 후보가 45.0%로 추격한다고 보도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7.0%p였다. 이 조사는 한나라당 경선 당일인 19일 대의원 541명, 당원 794명, 국민선거인단 843명 등 모두 2178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서울신문이 경선 바로 전날인 18일 보도한 KSDC(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2.9%를, 박 후보가 37.6%를 기록, 둘의 격차는 5.3%p로 분석됐다.SBS가 TNS코리아와 15,16일 이틀 동안 조사해 16일밤 보도한 것도 이 후보가 박 후보를 6.6%p 앞섰다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경선을 일주일 남겨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시뮬레이션에선 두 후보 격차가 최대 7.3%p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에선 이 예측이 크게 빗나갔다. 무엇보다 직접 투표를 한 대의원·당원·일반국민선거인단 표심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했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적극적 투표의사층’ 가운데 대의원의 경우는 이 후보가 박 후보를 10%p이상 앞서는 것으로 관측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당원도 박 후보가 막판까지 많이 좁히긴 했어도 대부분 여론조사에선 열세를 면치 못했다. 일반 국민선거인단의 경우 몇몇 조사에서 박 후보가 이 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왔지만 그 격차도 2∼3%p 내외로 미미했다.
실제 투표에선 오히려 박 후보가 이 후보를 432표 앞섰다. 여론조사 기관은 물론 이 후보측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코리아리서치 김정혜 상무는 “여론조사기관의 시뮬레이션은 대부분 경선 5∼7일 전에 시행해 그때 그 시점에서 판세를 보고 그 당시 어느 후보가 어느 정도 앞서고 있는지 보여줬을 뿐”이라면서 “경선 결과를 예측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2007-08-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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