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표정
6000만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은 24일 정상 출근했으며 태도에 변화가 없었다. 전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전 청장은 이날 출근길에 집에서 나오면서 “전혀 그런 사실 없다.”면서 “무슨 거대한 시나리오 같이 만들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거액의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세청 청사를 나서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전 청장은 그러나 취재진들의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후문을 통해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 청사로 들어갔다.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를 이용,14층 집무실로 출근한 전 청장은 평소와 같이 회의를 주재하고 보고를 받는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했다.
이날 낮 소환 보도까지 나오자 전 청장은 몹시 곤혹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저녁에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전 청장은 출근 때와는 달리 퇴근할 때는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는 금품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주장했다. 더욱이 카메라를 의식한 듯 얼굴에 화장을 하는 여유도 보였다. 이를 두고 국세청 주변에서는 전 청장이 혐의를 벗은 것 아닌가하는 말들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전 청장의 태도를 보면 하루 이틀새 거취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사퇴할 경우 혐의 내용을 시인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버티면 국세청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국 전 청장의 거취는 검찰이 물증을 확보한 뒤 혐의를 입증하는데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07-10-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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