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청주등서 ‘당심잡기’ 경쟁

인천·청주등서 ‘당심잡기’ 경쟁

홍희경 기자
입력 2007-07-04 00:00
수정 2007-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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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목장의 결투.’

한나라당의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인천 당심(黨心)을 놓고 검증공방과는 또 다른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 후보는 전날 호남 당심을 공략한 데 이어 이날 서울과 인천 등지를 돌며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도 이틀간 영남권 순회를 마친 뒤 이날 인천으로 이동해 당원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충북 청주로 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지역 선대위 발족식을 가진 뒤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대운하 건설을 통해 인천 물류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인천을 미래첨단 항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장호완 서울대 교수협회장 등과 가진 교육정책간담회에서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 실질 반영률을 50%로 적용토록 한 교육부의 방침과 관련,“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기면 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일률적으로 교육부가 그런 제도를 만들고, 이번에도 대통령이 총장들을 불러앉혀 놓고 훈시를 했는지 토론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끝나고 보니 토론이 아니었다는 결론이 나오고 반발도 있다.”며 “대학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고비를 넘기려면 대학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후보도 이날 오전 인천대체육관에서 인천지역 선대위 발족식을 겸한 대규모 당원간담회를 갖고 “두 번의 대선 실패와 탄핵 역풍으로 당이 없어질 뻔한 위기도 맞았지만 2년3개월 당 대표를 지내면서 작은 약속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써 신뢰받는 정당이 됐다.”며 당심을 자극했다.

그는 또 “철저한 후보 검증을 통해 본선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갖가지 의혹 제기로 난감한 처지에 몰린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박 후보는 인천 방문에 이어 충북 청주 명암타워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어 5년 안에 선진국을 만들고, 땀 흘린 만큼 보람 있는 나라를 일구겠다.”며 당내 경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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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7-07-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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