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파, 범여권 6자협상 제안

탈당파, 범여권 6자협상 제안

구혜영 기자
입력 2007-06-21 00:00
수정 2007-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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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이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제안한 ‘중도개혁세력 대통합 협상회의’에 대해 범여권 6자간 다자협상 회의를 수정제안했다.

이들이 수정제안한 다자협상회의의 참여주체는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선진평화연대, 시민사회 세력이다. 앞서 박상천·김한길 대표의 중통합에 맞서 대통합 원칙을 고수한 제안이다. 이들은 범여권 대통합에 특정세력을 배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참여주체를 확대해 실질적인 대통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중도개혁 통합신당이 여전히 열린우리당 배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들의 제안이 수용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들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워크숍에서 5시간여 동안 ‘중도개혁세력 대통합 협상회의’ 참여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지만 회의 중반까지 대통합 협상회의의 본질인 ‘열린우리당 배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다 워크숍 막판에 임종석 의원이 다자간 협상회의를 제안, 가까스로 합의했다. 워크숍 초반부만 해도 “참여해야 한다.”(이강래·노웅래 의원 등) VS “일단 나가서 배제론을 깨자.”(문학진·강창일 의원 등)VS “배제론 없는 대통합만이 살길이다.”(문희상·김근태·우상호 의원 등)식으로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그러다가 임종석 의원이 “범여권 6자 세력대표가 참여해 논의하는 테이블을 만들자.”고 수정 제안했다. 대통합 방안 논의과정에서 탈당그룹의 내부 결속을 도모하고,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중통합 방안을 압박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협상에 열린우리당이 참여하는 어떤 방안에도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열린우리당과 당 차원의 통합논의는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탈당그룹의 수정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범여권은 통합민주당 VS 열린우리당 탈당그룹(대통합파) VS 친노 중심의 열린우리당 등 3자 구도로 고착화될 전망이다.

구혜영 기자 koohy@seoul.co.kr

2007-06-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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