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김근태 의원을 제치고 신임 당 의장에 선출됐다. 신임 정 의장은 취임 첫날인 19일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를 전격 방문, 사실상 5·31 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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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신임 당의장 수락 연설 1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된 정동영 당의장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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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신임 당의장 수락 연설 1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된 정동영 당의장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정 의장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희 독재시대 당시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었던 슬픈 역사를 밝히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면서 “미래를 위해 우리당을 선택해 달라.”고 말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앞서 정 고문은 지난 18일 전국 대의원 92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을 603표,6.5%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신임 정 의장이 당을 5·31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 고건 전 총리와 강금실 전 장관 등 외부인사 영입에 전력을 기울이고, 비리 지자체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한나라당과 대결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1인2표 방식으로 실시된 투표에서 정 고문은 4450표,48.2%의 지지를 얻었고, 김 후보는 3847표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김두관 전 대통령 정무특보, 김혁규 의원이 각각 3,4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박찬구 대구 황장석기자 ckpark@seoul.co.kr
2006-02-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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