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차기 대권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행사 사진 중심으로 된 최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렛츠고’ 사진첩을 대폭 개편했다.
새 내용은 ▲삶 그리고 사랑 ▲나의 열정 나의 꿈 ▲우리 만남 ▲스포츠 투게더 등 네 가지 목록으로 나눠 중·고교 및 대학 시절 친구, 고등고시 합격 동기들과 어울리는 모습과 결혼식·신혼 여행, 부인 조현숙 여사의 고교 시절, 테니스 치는 모습 등의 사진 80여장을 담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재직 때의 지하철 5∼8호선 착공식 사진들은 ‘청계천 특수’로 톡톡히 재미를 본 이명박 서울시장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평소 약점으로 지적돼 온 ‘모자라는 실적’을 부각시키려는 뜻이 아니냐는 얘기다. 그의 지인은 “고 건 총리에 대해서는 공직생활 이외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어 다양한 사진들을 미니홈피에 올리게 됐을 뿐”이라면서 “미니홈피 개편을 본격적인 대권 행보와 직접적으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5-11-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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