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다음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정세균 의장 등 열린우리당 임시 지도부가 8일 김 전 대통령을 예방,“여러분이 나의 정치적 계승자”라는 덕담을 듣고 당 홍보에 적극 활용한 데 이어 ‘덕담(德談)정치’ 행보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나라당 박 대표는 오는 14일 김 전 대통령을 방문한다. 전여옥 대변인은 9일 “박 대표가 14일 오후 4시 김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 대표는 그보다 이틀 뒤인 16일 동교동을 찾는다. 유종필 대변인은 “한 대표가 오는 16일 오후 4시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입원했을 때) 문병을 왔는데도 만나지 못해 미안하다.’며 면담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 내에서 민주당과의 통합론이 본격 점화되는 가운데 민주당 한 대표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을 요구하더라도 통합할 생각이 없다.”고 애써 선을 그어 눈길을 끌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5-11-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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