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진정치’ 한목소리

여·야 ‘선진정치’ 한목소리

입력 2005-01-21 00:00
수정 2005-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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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상쟁을 거듭했던 여야가 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민생경제 우선’,‘무정쟁’,‘선진정치’ 등 상생정치를 경쟁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2월 임시국회에서 ‘상생선언’이 실현될지,‘정치적 수사’에 머물지 두고 볼 일이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20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전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올해를 ‘무정쟁(無政爭)의 해로 만들자.’고 제안한 데 대해 “발전된 모습이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임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전2005위원회’와 각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어제 박 대표가 경제에 올인하겠다고 밝힌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표의 무정쟁 선언에 대해 임 의장은 “원칙적으로 의회를 운영하면서 상생해 나가는 그런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며 의회주의 원칙과 상생을 강조했다. 이어 임 의장은 “기본적으로 무정쟁 선언은 좋지만, 무정쟁 선언이 원칙을 무시한다거나 양당의 차이를 무조건 한 쪽의 주장으로 이끌어간다거나 하는 상황으로 가서는 꼭 옳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약간의 우려도 섞었다.

한나라당 박 대표는 전날 ‘무정쟁 선언’에 이어 20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주최의 ‘정치선진화 토론회에서도 “여야 관계도 소모적 정쟁을 되풀이하는 대결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면서 “대여 투쟁을 극한적으로 벌이는 것이 소위 말하는 ‘선명야당’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온건노선을 지향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박 대표가 2월 국회를 비상민생국회로 만들자고 제안한 만큼 원내대표단은 원내대책회의와 확대대책회의를 열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무조건적인 반대론은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은 기대할 수 있어도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지지를 받기는 어렵다.”며 “제1야당으로서 여당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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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2005-01-21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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